[테크리포트]서비스형 플랫폼 `PaaS` 클라우드 세계를 누빈다

▲클라우드 PaaS 시장이 주목하는 플랫폼, 젠밴드 `캔디(KANDY)`

-공용, 사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춤 적용
-개발시간 단축, 서비스 품질 향상, 초기 투자 최소화로 기업 이윤과 효율성 증대

컴퓨팅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이동한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클라우드 시장이 세계적으로 2014년 836억달러에서 연 평균 16.9% 성장해 2019년 1822억달러에, 한국은 2014년 5억여달러에서 연 평균 17.7% 성장해 2019년 12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늘리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에 대응하려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시스템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클라우드 서비스 모델로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급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은 크게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로 구분된다.

IaaS는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가 아마존이다. SaaS는 소프트웨어 및 관련 데이터는 중앙에 호스팅하고 웹 브라우저 등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세일스포스닷컴이 대표적이다. PaaS는 SaaS 개념을 개발 플랫폼에도 확장해 플랫폼 구축 없이도 필요한 개발 요소를 웹에서 쉽게 빌려 쓰는 모델이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공개 API가 그 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PaaS를 선택하는 이유로, 하나의 서비스만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은 전체 아키텍처나 인프라에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기존 IaaS 혹은 SaaS에서의 확장도 쉬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최근 PaaS 솔루션 중 젠밴드(GENBAND) `캔디(Kandy)` 플랫폼이 주목을 받는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B2B, B2C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며, 차별화된 웹 및 모바일 UX를 제공해 IBM, SAP, XO커뮤니케이션, 딜로이트, 에어텔 등 유수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산업군에서 사용하고 있다.

◇캔디, 기업 TCO 절감과 빠른 고품질 서비스 개발에 집중
캔디 플랫폼은 2014년 통신 분야 강자인 젠벤드(GENBAND) 기술력과 자회사 프링(fring)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노하우에 기반을 두고 개발됐다.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아 2015년 월드커뮤니케이션 어워드 혁신부분상 및 2016년 올해의 웹RTC상, 올해의 통신 솔루션 제품상 등을 수상했다.

캔디는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 캔디 래퍼(Kandy Wrappers)라 불리는 사전 설계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다.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 수나 트래픽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선행 투자를 최소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웹 혹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메시지, 음성, 비디오, 코브라우징(co-browsing) 기능을 쉽게 개발할 수 있으며 내부 직원 팀워크와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캔디는 다양한 규모의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하다. 젠밴드 공용 클라우드 인프라상에서 사용하거나, 기업의 사설 클라우드 인프라에 구축하는 등 플랫폼 간 이동이 가능하다. 캔디 서비스 중 IP-PBX 모듈은 내부 시스템인 온프레미스(On-premise) 형태로도 구축할 수 있다. 이 형태는 국내 유수 반도체 회사와 은행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캔디는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배치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다양한 레퍼런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개발자는 맞춤 앱을 빠르게 만들고, API와 SDK가 제공돼 서비스를 테스트하거나 필요한 커스터마이징과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통합이 가능하도록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REST APIs, iOS 및 안드로이드 SDK, 퀵 스타트를 제공한다.

SW 벤더는 도입 후 R&D 투자나 인프라 구축없이 높은 보안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공용 혹은 사설 클라우드를 활용한 확장도 가능하다.

통신 사업자는 OTT 메시징, 음성 및 영상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사용자 프로필 및 서비스 정책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와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SI 업체는 내장된 다양한 실시간 통신기능(RTC)을 이용해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와 헬스케어, 금융권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자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탁월한 UX로 임직원 간 원활한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캔디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젠밴드 관계자는 “국내 총판인 아이티언과 협업해 국내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국내 클라우드 센터에서 보다 신속하게 캔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