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류산업 빅 트렌드는 `CBT`와 `물류로봇`

SCL(공급망물류) 전문 매체이자 리서치 전문기업인 CLO(대표 김철민)가 최근 시장 성장세와 물류·유통업계 조사를 근거로 내년 물류산업 전체를 관통할 키워드이자 빅 트렌드로 `E커머스 CBT`와 `물류로봇`을 제시했다.

내년 물류산업 빅 트렌드는 `CBT`와 `물류로봇`

`E커머스 CBT(크로스 보드 트레이드)`는 직구, 역직구로 불리는 새로운 구매 형태의 하나로 직구에서 해외직구로 확산되는 추세다. 또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도 성장세다.

글로벌 직구 시장 규모는 2014년 233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994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온라인 역직구 이미지
온라인 역직구 이미지

역직구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 역직구 거래 규모가 약 258만 건으로 전년(38만 건) 대비 67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역직구 판매액도 4974억 원으로 직구 판매액 4118억 원을 넘어섰다.

`물류로봇(Robot in Logistics)`은 상품 포장과 분류와 적재, 이송 등에 투입되는 물류 자동화 로봇이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로봇시장 규모는 약 32조원으로 오는 2025년에는 5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미래경영연구원은 글로벌 물류로봇 시장이 2014년 18조원에 규모에서 연평균 10.1%로 성장해 2020년에는 약 3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예측했다.

블루보틱스의 물류로봇
블루보틱스의 물류로봇

CLO는 두 개 빅 트렌드를 주제로 `로지스타 포캐스트(LOGISTAR FORECAST) 2017`을 오는 10월 11일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한다.

물류업계가 맞닥트린 두 가지 숙제, 즉 `국경을 넘어 선 직구 확산`과 `물류와 로봇을 융합한 자동화 물류 시대`에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로지스타 포캐스트 `크로스보더 물류` 세션에는 이소형 비투링크 대표, 권세라 이베이 차장, 김경록 우정사업본부 EMS담당 사무관, 민영훈 삼성SDS 스마트로지스틱스 부장 등이 연사로 나온다. 이들은 국가 간 B2C, B2B 거래 활성화 전략과 반품 등 역물류로 대표되는 국경을 넘어선 물류 숙제에 대해 해법을 찾는다.

`물류로봇` 세션에는 박현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 임혁 엔스퀘어 대표,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 박정훈 CJ미래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물류로봇의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한국로봇 R&D 현황, 물류드론 및 로봇 장비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전망한다.

김철민 CLO 대표는 “크로스보더 물류와 물류로봇 시장 급성장은 2017년 물류업계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몰고올 것”이라며 “국가 간 물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에 발맞춰 최신 물류 비즈니스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글로벌 보부상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