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 IoT 토털 솔루션 제공한다… SKT와 로라망 이용한 사업도 추진

스티브 창 어드밴텍 이사가 IoT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스티브 창 어드밴텍 이사가 IoT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팅 글로벌 기업 어드밴텍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신을 꾀한다.

스티브 창 어드밴텍 본사 이사는 28일 서울 L타워에서 열린 `2016 어드밴텍 임베디드 디자인 인 포럼(ADF)`에서 IoT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어드밴텍은 기존 핵심 사업인 임베디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종 센서와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을 하나로 묶는다.

어드밴텍 IoT 전략 핵심은 `엠투닷컴(M2.COM)이다. 엠투닷컴은 중앙처리장치(CPU)와 통신모듈을 하나에 탑재한 노드라고 이해하면 쉽다. 각종 데이터를 감지하는 센서에 탑재 가능하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지그비, 로라(LoRA), LTE-M 등 다양한 통신망을 지원한다. 모듈 형태라 필요한 통신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센서 제조업체에서 따로 통신 지원 여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어드밴텍은 이를 위해 개발한 센서를 여러 통신망과 연결해볼 수 있는 스타터 키트도 개발했다.

어드밴텍은 로라망을 지원하는 엠투닷컴도 개발, SKT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어드밴텍가 엠투닷컴을 이용해 컨트롤 박스를 만들어 SKT에 제공하는 형태다. IoT 전용망으로 로라를 이용하려는 SKT 측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SKT도 로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 이사는 “IoT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센서나 칩 제조업체부터 플랫폼 사업자, 농업이나 교통,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등 다양한 협력사를 찾아 Io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 이사는 IoT 분야에 집중하는 이유로 산업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IoT가 노트북PC와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큰 기회라고 창 이사는 설명했다.

창 이사는 “2020년 IoT 모바일 기기가 150억개에 달하는 등 2020년을 기점으로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어드밴텍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드밴텍은 3억8600만달러로 대만 내 기업 순위 7위를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86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25%에 달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