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뇌·인지과학분야 공동연구 착수

전현애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전현애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함께 뇌·인지과학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DGIST(총장 신성철)는 전현애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최근 막스플랑크연구소 파트너 그룹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인지신경과학분야 국내 연구진이 막스플랑크연구소 파트너 그룹에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DGIST는 앞으로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뇌·인지과학 분야 협력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 기관은 특히 전전두엽에서의 층위처리와 관련된 두뇌 신경 네트워크지도를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일상적 인지과정에서 관찰되는 인지통제, 자동화, 의사결정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 인지신경과학관련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 그룹은 이달부터 오는 2021년 8월까지 유효하다. DGIST는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모든 시설과 자원에 대한 접근 및 사용 권한을 받았다. 공동연구기간인 5년간 10만 유로의 지원금도 받는다.

DGIST 캠퍼스
DGIST 캠퍼스

전현애 교수는 “파트너 그룹 선정으로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상인의 인지과정에 대한 신경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지장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파트너 그룹 선정 프로그램은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 과학자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연구기관은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지속적 교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중견 과학자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