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9700원 이상 무료배송` 중단…소셜커머스 배송비 경쟁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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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9700원 이상 배송상품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한다. 고객 1인 당 구매 금액(객단가)이 상승한 것은 물론 배송 서비스 체계가 재편되면서 기존 무료배송 서비스의 효용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위메프가 지난 2013년 고객 혜택으로 내건 `97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
<위메프가 지난 2013년 고객 혜택으로 내건 `97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다음 달 10일부터 모든 배송상품을 대상으로 `97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중단한다. 위메프 가입 고객이 위메프 또는 판매자가 설정한 기간 동안 9700원 이상 배송상품을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메프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97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중단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연초 사업 예산을 책정하면서 4분기부터는 해당 서비스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지난 2013년 97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소셜커머스 시장에 먼저 진입한 쿠팡과 티몬은 각각 98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위메프는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기 위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100원 낮추는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

쿠팡은 현재 `로켓배송`에서 98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티몬은 생필품 전용 서비스 `슈퍼배송`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 금액을 적용한다. 위메프가 다음 달 97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100원 단위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인 소셜커머스 업계 배송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위메프는 앞으로 신속 배송 서비스 `위메프 플러스`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 슈퍼배송 등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고품질 배송 서비스가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배송 전쟁의 2막이 오른 셈이다.

위메프는 최근 주문 즉시 구매정보를 배송 차량에 전송해 상품을 배송하는 `지금 사면 바로 도착`을 선보였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최단 10분 내 배송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