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글플레이 타고 키즈 콘텐츠 한류...2년 새 유튜브 시청 시간만 8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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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유튜브 키즈콘텐츠 파트너십 매니저가 29일 서울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국내 키즈콘텐츠 해외 진출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구글코리아>
<정재훈 유튜브 키즈콘텐츠 파트너십 매니저가 29일 서울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국내 키즈콘텐츠 해외 진출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구글코리아>>

유튜브와 구글플레이를 활용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국내 아동 콘텐츠 제작사가 증가 추세다. TV 중심 국내 소비 환경에서 벗어나 모바일, 글로벌로 활로를 모색한다. 유튜브 구글플레이 연계, 시너지 창출로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구글코리아는 28일 서울 역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동안 유튜브 한국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 시간이 8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정재훈 유튜브 키즈콘텐츠 파트너십 매니저는 “국내 상위 20개 키즈 채널 시청시간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키즈 영역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각광받는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로 게임, 교육, 플랫폼 등 키즈 콘텐츠 관련 앱 활성화를 지원한다. 2년 전부터 키즈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연령별, 분야별 세분화해 개발사와 이용자가 더욱 잘 연결되도록 구축했다. 검색에서도 `유아` `아이` 등을 입력하면 아동이 사용하기 적합한 콘텐츠만 노출된다. 유해한 내부 콘텐츠나 팝업 광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검수해 `키즈 앱 스타배지` 인증마크를 부여했다.

목진수 구글플레이 키즈앱 사업개발 매니저는 “키즈 콘텐츠는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른 유일한 분야고 연령별로 소비되는 콘텐츠도 달라져 구글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개발사, 이용자, 학부모를 모두 고려한 세분화된 편의성 제공에 힘써왔다”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제작비와 모바일 시청자 확보로 국내 키즈 콘텐츠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애니메이션 등 국내 키즈 콘텐츠는 TV 방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공중파에서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영역을 줄여와 어려움을 겪었다. 시청자 수는 줄어드는 데 비해 제작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창작분과위원장은 “유튜브와 구글플레이로 저렴한 제작비를 가지고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게 돼 다시 양질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국가마다 유통사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로 험난했던 중소 제작업체 글로벌 진출도 수월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구글플레이를 활용해 성공한 키즈콘텐츠 3사.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 김정수 블루핀 대표(왼쪽부터). <사진 구글코리아>
<구글플레이를 활용해 성공한 키즈콘텐츠 3사.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 김정수 블루핀 대표(왼쪽부터). <사진 구글코리아>>

양질 플랫폼뿐 아니라 두 플랫폼을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뽀로로와 타요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코닉스`, 키즈 콘텐츠 플랫폼 키즈월드 운영사 `블루핀` 핑크퐁 캐릭터로 성공한 `스마트스터디`가 참석해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유튜브 콘텐츠 영상 전파로 인지도를 올려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도 증가한다. 구글플레이 내 유튜브 영상 연계로 앱 다운로드를 더욱 활성화하는 게 가능하다. 전체 콘텐츠 소비 시간이 늘어 유튜브 채널 충성도도 높아진다.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 키즈월드 채널을 신설해 앱 홍보뿐 아니라 앱 내 소비되는 유료 콘텐츠를 알리는 등 실질적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면서 “그 결과 올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비율 중 해외 비중이 69%를 넘는 등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