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보쉬, 美법원에 만도 제소…만도 "특허침해 아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독일 보쉬가 만도를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쉬는 만도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ESC) 제품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2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특허를 침해한 부품에는 피스톤 펌프와 유압장치 덮개 등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보쉬는 법원에 손해배상과 함께 침해금지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쉬는 “지난 7월 만도에 해당 부품과 침해된 특허권을 명시한 서한을 보낸 뒤 이달 대면회동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만도는 “보쉬 특허를 침해한 적이 없다”며 “소송이 진행된다면 보쉬 주장이 근거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만도는 “아직 소장을 송달받지 못한 상태”라며 “고객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개발과정에서 특허침해여부를 검증하고 있다”며 “만도 제품은 제3자의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만도만의 고유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만도에 따르면 특허 관련 소송제기는 만도 ABS 사업이 시작된 이래 최초다. 만도는 “지난 1999년 ABS 독자모델인 MGH-10 개발 후 17년간 타사로부터 특허 관련 이의 제기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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