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열화상 촬영 드론, 동남아시아 상공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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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맥에어와 바라본이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 드론
<유맥에어와 바라본이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 드론>

열화상 촬영이 가능한 국산 산업용 드론이 동남아시아 하늘을 날 예정이다.

바라본(대표 김종철)과 유맥에어(대표 최종필)는 동남아 4개국에 열화상 카메라와 줌 카메라 2대를 장착한 드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2대, 싱가포르 1대, 태국 1대, 미얀마 1대씩이다.

바라본은 열화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실을 수 있는 짐벌을 드론에 적용했다. 유맥에어가 카본 소재로 만든 드론은 가벼워 2대 카메라를 장착해 비행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있으면 하늘에서 산 속이나 숲을 촬영할 때 장애물에 가려진 사람이나 물체도 파악할 수 있다. 방송보다 조난자 수색이나 보안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전력에 4대 공급돼 송전탑 점검에 활용되고 있다.

동남아 4개국은 국경 지역 감시 목적으로 드론을 도입한다. 대당 10만달러(1억1000만원)가 넘는 고가 드론인 만큼 국방 관련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 성격으로 드론 성능을 평가한 다음 내년 추가 도입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바라본 관계자는 “내년에는 성능이 개량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맥에어와 바라본은 영화상 촬영과 가상현실(VR) 등 특수 목적을 위한 산업용 드론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필 유맥에어 대표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산업용 드론 첫선을 보인 이후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품 카테고리에 맞춰 맞춤형 드론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철 바라본 대표는 “최근 영상 시장에서 열화상 감시, 360도 VR 영상 등 특수 촬영 기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춘 신기술 개발로 영상 촬영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라본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전 보안 박람회 2016`에서 산업용 드론을 선보였다.
<바라본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전 보안 박람회 2016`에서 산업용 드론을 선보였다.>

바라본은 싱가포르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아시아 안전·보안 박람회(Safety Security Asia)` 2016에서 머라이언 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국토부장관이 혁신 제품을 개발한 기업체에 주는 상으로, 머리가 사자고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 상징 `머라이언`에서 따온 상이다. 상이 싱가포르 국가 차원 공신력을 주는 만큼 동남아시아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