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SW테스팅 전문가 한국으로 집결…ISTQB 총회 서울서 열려

세계 주요국 소프트웨어(SW) 테스팅 분야 전문가 80여명이 다음 주 서울에 집결한다. SW테스팅 국제 자격 체계를 만드는 `ISTQB(국제SW테스팅자격위원회)` 총회가 9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일주일간 SW테스팅 관련 열띤 토론과 기술 공유 장이 펼쳐진다.

KSTQB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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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ISTQB 한국 지부 KSTQB(한국SW테스팅자격위원회)에 따르면 ISTQB 총회가 1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ISTQB는 국제 SW테스팅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위원회다. 2002년 설립된 위원회는 세계 77개 이상 회원국이 참여, SW테스팅 자격증 시험과 자격 체계를 만든다. 110여개국에서 45만명 이상이 ISTQB 자격증을 취득했다. 매년 5만 명이 신규로 자격증을 받는다. 한국은 5000여명이 자격증을 받았다.

ISTQB 자격증 부여 절차 소개 이미지. 출처: ISTQB 홈페이지
ISTQB 자격증 부여 절차 소개 이미지. 출처: ISTQB 홈페이지

ISTQB는 일 년에 두 번 특정 회원국에 집결해 일주일간 자격제도 개발과 정립을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참석하는 각국 SW테스팅 전문가를 대상으로 SW테스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 전문지식과 기술을 공유한다. SW테스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SW테스팅 동향을 살핀다.

최근 국내서도 SW테스팅과 SW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SW가 가전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SW테스팅 중요성이 부각된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도 SW테스팅 연구개발(R&D)과 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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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위원회는 SW테스팅에 관심 있는 국내 개발자와 업계에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50여개 회원국에서 SW테스팅 전문가 8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의장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SW테스팅 분야 주요국 대표 인사가 한국 SW테스팅 개발자들과 소통한다. 19일에는 방한한 주요 SW테스팅 전문가가 발표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

국내 ISTQB 공인 교육기관인 STA테스팅컨설팅 권원일 대표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총회가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 SW테스팅 역량과 관심을 세계에 알리고 SW테스팅 분야에서 한국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이 KSTQB 사무국장은 “SW테스팅 분야 국제 최대 규모 행사를 유치하면서 부족한 국내 SW테스팅과 품질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국내 SW테스팅 엔지니어들이 해외 선진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실무에 적용하면서 국내 SW테스팅 수준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