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발생 골든타임 `똑똑한 관리시스템이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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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나 태풍 등 재난 발생 시 상황별 행동 절차를 자동 제시하는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이 떠오른다.

유엔이(대표 박남희)는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기술을 접목해 `전자 SOP기반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경주 지진 이후 여진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이달 5일 남부 지방은 제18호 태풍 `차바`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때마다 재난 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재산 피해는 물론 국민 안전 불안까지 높다.

태풍 `차바` 피해로 침수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 (제공=민주노총 울산본부)
<태풍 `차바` 피해로 침수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 (제공=민주노총 울산본부)>

유엔이가 개발한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은 문서 관리 매뉴얼을 자동화했다. 지금까지 화재, 테러, 보안, 누출,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면 문서 매뉴얼을 보고 일일이 사람이 대응해야 했다. 신고를 받아 임무를 담당자에게 부여하고 수동으로 상황을 전파한다. 이 과정에서 초동 대응이 늦고 실시간 현장 파악이 안 되면서 현장과 지휘 체계 간 유기적 협업이 어렵다.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은 위치기반 신고 접수로 자동으로 상황 발생을 알린다. 담당자에게 재난 발생 시 임무를 부여하고 재난문자와 방송 등을 내보낸다.

자료:유엔이
<자료:유엔이>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은 재난 발생 시 대응하는 표준행동절차에 따른 재난대응시스템과 소방시설 설비 모니터링, 화재 탐지, 유해물질관리, CCTV 모니터링 등 재난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시스템은 지진뿐만 아니라 전쟁, 화재, 유해물질 누출, 태풍, 홍수, 폭설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한 대응매뉴얼을 갖췄다. 골든타임 안에 재난 발생을 탐지하고 상황을 전파한다. 평상시 시설물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안전을 확보한다. 시스템을 도입하면 재난발생 대비 훈련과 평가도 가능하다.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은 유해 화학물질 현황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 위치기반 유해가스 잔량 관리와 누출 표시, 저장 탱크 정보를 보여준다. 인근 CCTV를 자동으로 연계해 누출 물질에 따른 대피 거리를 표시한다. 재난 발생 구역 센서 담당자에게 연락해 실제 재난 여부를 확인한다. 사내방송과 문자메시지로 재난 상황을 전파한다.

자료:유엔이
<자료:유엔이>

유엔이는 재난 방재 전문기업이다. 박남희 대표는 공간방재서비스 전문가다. 여욱현 연구소장은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지진, 화재 분야 도시방재를 전공했다. 일본 재난 대응기술을 도입해 국내 실정에 맞게 접목한다.

박남희 대표는 “재난 발생 시 초기 골든타임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명과 재산피해가 수천 배까지 차이난다”면서 “반복적인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평상시 재난관리를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천포 발전 통합 재난방재센터에 유엔이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자료:유엔이)
<삼천포 발전 통합 재난방재센터에 유엔이 스마트재난 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자료:유엔이)>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