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 "연 15% 성장해 운송 IT시장 선두 될 것"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 "연 15% 성장해 운송 IT시장 선두 될 것"

“육상, 항공, 철도 등 운송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선두가 될 것입니다. 신기술 기반 솔루션 투자를 확대, 연 15% 성장할 것입니다.”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가 한계에 봉착한 시스템통합(SI) 시장 돌파 대책을 제시했다. 운송 IT 시장 공략 강화가 핵심이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공항, 버스, 터미널, 철도 등 항공과 운송 전 분야에서 정보 시스템을 운영한다. 시스템 종류도 여객서비스부터 화물·정비시스템 등 다양하다. 창구, 인터넷, 모바일 등 채널별 시스템 구축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5년 동안 운송 IT 사업에서 거둔 매출은 5180억원이다.

대표 분야는 항공IT다. 한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 항공 계열사를 보유한 유일한 IT 서비스 기업”이라면서 “여객서비스시스템, 정비시스템, 화물서비스시스템, 승무원 업무지원시스템, 항공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구축 경험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공항IT 대외 사업도 수행한다. 공항정보시스템, 운항정보시스템,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했다. 올해 인천국제공항 스마트 에어포트 구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과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 포터블체크인시스템을 개발, 인천공항에 처음 적용했다.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 "연 15% 성장해 운송 IT시장 선두 될 것"

외산 시스템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한 대표는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을 개발했다”면서 “내년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국제공항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적도기니 멩고메옌 공항에도 적용한다. FIDS는 항공기 운항 정보 데이터를 이용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운항정보교신시스템과 종합운항통제감시스템 솔루션도 고도화 한다.

육상운송 IT도 주력 사업이다. 금호고속과 터미널을 계열사로 뒀다. 한 대표는 “계열사 사업을 발판으로 대외 사업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시외버스 자동요금징수시스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KOBUS) 5기 통합매표시스템 등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 "연 15% 성장해 운송 IT시장 선두 될 것"

최근 철도 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수서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공항철도 기간계 재구축 ISP 사업을 수행한다. 지난 5년 동안 대외 사업 매출은 연 12% 성장했다.

신기술 투자도 늘렸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운송 분야에 접목한다. 중장기로는 제조, 건설, 금융 등 분야에도 적용한다. 한 대표는 “지난달 그룹 계열사 임직원 대상으로 로봇,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소개하는 `IT 솔루션 데이`를 개최했다”면서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