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최진성 SKT 종합기술원장 "단계별 AR·VR 서비스를 설계하라"

VR와 AR산업이 견실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체계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기업, 제도, 정부 지원방향 등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산업을 발전시킬 때도 단계별로 관련 업계중지를 모았다”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산업도 분절적으로 솔루션을 만들면 지향하는 바가 달라 서로 호환되지 않고 공감대가 깨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1세대 가상현실 세대를 `가상을 휴대`, 2세대를 `가상을 즐김` 3세대를 `가상을 느끼지 못함`4세대를 `가상이 현실이 됨`이른 키워드로 분류해 설명했다.

각 단계별로 관련 업계 간 공통분모를 마련해야 전반적인 VR산업이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코리아_VR_페스티벌 사진/김동욱 기자
코리아_VR_페스티벌 사진/김동욱 기자

VR와 AR하드웨어 혁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최 원장은 “가상현실은 전형적인 융합형 시장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콘텐츠, 서비스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선순환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IT기업이 AR와 VR기기에서도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모바일과 안드로이드 베이스 VR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페이스북도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일환으로 VR와 AR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 원장은 기존 VR와 AR가 보는 것에 그쳤다면 앞으로 진행될 산업은 인터렉티브(반응)와 인공지능(AI)을 겸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사람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여전히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는 데도 심리적 장벽이 있는 때가 많다”며 “좀 더 가볍고 친숙한 방식으로 가상현실 기기가 진화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