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인도 스마트폰시장서 돌풍…100만대 돌파"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8일만에 10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 쥔 샤오미 창립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어제(18일) 우리는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18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며 자사 인도 직원에 감사 서한을 썼다. 이 내용은 페이스북에서 공개됐다. 100만대 중 첫 50만대는 이달 1~3일 사흘만에 기록했다. 이 날은 인도 힌두교 최대 축제일로, 인도 사람들이 선물을 가장 많이 주는 시기다.

올 상반기 6개월간 샤오미가 인도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이 23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인도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처음 인도 시장에 진출할 때만해도 극심한 경쟁으로 고전했는데 이 같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인도에 있는 `미(Mi)` 팬을 위해 인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면서 “앞으로 3~5년안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목표 판매량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한 데는 플립카트, 아마존, 스냅딜 같은 인도에 있는 협력판매처(채널 파트너)들 노력이 컸다며 함께 감사를 표했다.

샤오미는 2015년 8월 8일 중국에서 12시간만에 스마트폰 211만대를 판매,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다. 레이 준 CEO는 “샤오미 스마트폰 핵심은 고품질”이라며 “인도에서도 이같은 중국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3분기 인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천500만 대였다. 인도에서 분기에 3천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중 최대 축제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샤오미의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2%로 순위는 6위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