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브랩, 쓰레기통+태양광+IoT 융합 `클린큐브`로 관심끈다

이큐브랩이 개발한 태양광을 이용한 압축 쓰레기통과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폐기물 수거관리 솔루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수주한 금액이 500만달러를 넘었으며, 내년에는 10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큐브랩의 클린큐브.
이큐브랩의 클린큐브.

이큐브랩은 태양광 전력으로 압축기를 구동해 내부에 적재된 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쓰레기통 `클린큐브`를 개발했다. 태양광발전설비로 생성한 전력을 이용해 쓰레기가 일정량 이상 차게 되면 자동으로 압축하는 기능을 가진 야외용(가로변) 쓰레기통이다.

태양광 에너지로만 100% 제품이 작동하며 쓰레기통 내부에 쌓인 쓰레기를 최대 5분의 1까지 압축할 수 있다. 일반 쓰레기통 대비 4~5배의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다.

클린큐브는 3G망을 이용해 쓰레기통의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송신한다. 쓰레기 적재량, 압축횟수, 에러정보, 수거 필요 시점 등 정보를 전송하며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폐기물 수거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쓰레기통이 다 차면 알람이 오도록 만들어 쓰레기 수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큐브랩의 클린큐브.
이큐브랩의 클린큐브.

이큐브랩은 올해 클린큐브로 유럽·중동·남미·미국 등에서 제품 수주액 5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국내 시장 대신 쓰레기 처리 시장이 민영화돼 제품 공급이 더 자유로운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시장 규모, 현지 적용성, 효용 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인 유럽 시장을 궁극적인 목표 시장으로 선정했다. 또 이 회사는 올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에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큐브랩은 광고 패널 활용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추진한다.

이큐브랩은 폐기물 수거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SW)와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환경 IoT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폐기물산업의 높은 수거비용과 낙후된 기술로 효용성이 낮은 SW시장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큐브랩은 주요국에서 열리는 환경·IoT 전시회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보타폰과의 파트너십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큐브랩 로고.
이큐브랩 로고.

권순범 이큐브랩 사장은 “지속적인 국내외 파트너십 발굴과 기술력 증진을 통해 가로변 폐기물 수거 효율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도심 가로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클린큐브 보급·확대로 쓰레기가 넘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손쉬운 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