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 시청 월 평균 24분

우리나라 국민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한달 평균 24분을 시청하고, 주문형 비디오(VoD) 등 비실시간 방송은 18분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427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기록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고정형 TV로 `본방사수`를 하는 시청자가 줄어 스마트미디어를 통한 TV 시청시간을 시청률 조사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방통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은 한 사람당 월평균 24.6분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인 4개월간 총 시청시간은 98.5분이었다. 본방송 후 일주일 내 비실시간 시청은 한 사람당 월평균 18.6분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가량 TV시청 시간이 길었다. 여성의 실시간 시청 시간은 124분, 비실시간은 95.8분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의 실시간 시청시간은 74.1분, 비실시간 시청시간은 54.3분이었다.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 시청을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다시보기 시청 비율이 실시간보다 높았다. 특히 10∼20대에서는 다시보기 시청이 약 2배 이상 많았다. 시청경로 별로는 실시간 시청의 경우 DMB가 63분으로 가장 길었다. 다시보기 시청은 앱이 46.9분으로 가장 길었다.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시청시간이 가장 길었다. 지상파 실시간 시청은 1인당 평균 68.9분, 다시보기 시청은 51.6분이었다.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실시간 15분·다시보기 12.9분), 종편(실시간 4.7분·다시보기 9분) 등에 비해 단연 길었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실시간·다시보기 시청이 많았다. 장르별로는 오락 분야를 가장 많이 즐겨봤다.


〈성별 분야별 시청시간〉
자료:방통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 시청 월 평균 24분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