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해외 SBAS 개발·활용 동향

해외에서도 위성기반위치보정시스템(SBAS)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WAAS(Wide Area Augmentation System)라는 이름으로 미미연방항공국(FAA)이 개발을 주관, 시스템을 제작했다.

지난 2014년까지 총 3단계 개발이 이뤄졌으며, 오는 2044년까지는 이중주파수 시스템 WAAS를 개발할 예정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미국 및 캐나다의 총 4000여개 활주로에 적용, 활용되고 있다. 2014년 말까지 WAAS 수신 장치가 적용된 중대형 항공기는 7만9105대로 추정된다. 분석에 따르면 WAAS로 약 4600만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교통 및 안전 분야에서는 자동충돌인식(Automatic Collision Notification) 시스템에 활용된다. 차량 등 이동물체 위치와 충돌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충돌 위치와 충돌 강도 정보를 GPS로 경찰·소방서·병원에 전달, 응급 구조를 돕는 자동화 장치다. 미국 교통부 산하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청이 1990년대부터 질병통제센터와 협력해 현장 실험을 하고 있다.

유럽도 EGNOS 개발과 활용을 위해 정책 수립과 자금 투자에 적극이다. 자료에 따르면 2007~2013년 유럽연합(EU)에서 예산이 지원된 EGNOS 활용 프로젝트는 약 86개로 알려진 가운데 다양한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총 45개 상업 서비스 및 기기 개발, 80개 프로토타입, 13개 특허가 등록됐다. 대표 활용 사례는 차량 내 긴급구조전화(eCall Project)다. 심각한 차량 사고 발생 시 유럽 긴급 상황 전화번호인 112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유럽우주국과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가 `테세오 Ⅱ`와 EGNOS의 호환성 평가를 진행했다. 루마니아, 체코,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스웨덴에서 테세오Ⅱ를 포함한 여러 위치 수신 기기를 차량에 장착해 e콜 실용화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일본 다목적교통위성기반확장시스템(MSAS)은 해상에서 육지 영역까지 광범위한 이용 및 유연한 비행 경로 설정이 가능하다. 일본은 SBAS를 항공에만 적용, 국가 지원이 항공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일반 항공기를 대상으로 설계된 시스템이지만 일반 유저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