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시장에 1조원 이상 추가 투입...신규 운용사 기대↑

국민연금이 이르면 올해 중 주식시장에 1조원 이상을 추가 투입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다음달 중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1조원 상당을 위탁운용사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6일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다음달 중 1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가치형 4개사, 액티브퀀트형 3개사, 중소형주 5개사를 선정한다. 가치형과 중소형주에서는 예비운용사를 각각 1개, 2개사 추가 선정해 신예 기관을 발굴할 방침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가치주와 중소형주에는 좀 더 투자할만 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며 “유형별 자산 배분 비중은 특성별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직접 투자 부분에서는 규제를 완화해 투자 종목 폭을 넓히고 간접투자에서는 운용사별 색깔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투자 시점이나 자금 배분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6월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17.8%에 달하는 95조5000억원을 국내 주식에 운용하고 있다. 47.6% 가량은 위탁운용사를 통해 투자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