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홀딩스, 기업과 합작 조인트벤처 8개사 설립

2024년까지 조인트벤처 등 출자회사 130개 설립키로 투자기업 판매처로 활용, 안정적 성장 도모 가능

BU홀딩스가 출자한 패밀리기업과 진행한 네트워킹 데이.
BU홀딩스가 출자한 패밀리기업과 진행한 네트워킹 데이.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대표 박성호, 이하 BU홀딩스)가 올해 들어 지역 기업과 합작으로 조인트벤처 8개사를 설립했다.

BU홀딩스는 기술사업화 활성화 차원에서 오는 2024년까지 조인트벤처를 포함한 출자회사를 1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인트벤처는 투자 기업을 판매처로 활용, 안정 성장을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올해 설립된 8개 조인트벤처는 비엔비머티리얼, 위드유, 동명바이오, 피엔케이몰드, 창직캠퍼스, 선바이오연구소, 이노피아, 신원솔루션이다. 각 조인트벤처의 사업 분야는 금형부터 열전도 방열소재, 정보기술(IT) 등 다양하다.

비엔비머티리얼(대표 박청용, 오원태)은 발광다이오드(LED) 제조 기업 블루싸이언스와 합작해 설립한 방열 소재 개발사다. 동의대 특허기술인 `흑연을 이용한 열전도·방열 소재 기술`을 사업화해 방열 코팅액과 방열판 등 방열 응용 제품, 열확산 필름 등 열전도 응용 제품을 개발한다. 개발 제품을 블루싸이언스에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사업 초기부터 매출처를 안정 확보했다.

위드유(대표 임공섭)는 여과 효율 향상 수처리 시스템 개발사다. 중견기업 금강정밀이 신사업 분야로 수처리 플랜트를 선택, 해당 시장 진출을 목표로 BU홀딩스와 손을 잡았다. 위드유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공간도 절약할 수 있는 `섬유여재 여과기 적용 수처리 플랜트`를 개발,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피엔케이몰드(대표 박성계, 김재호)는 균열 방지 신발 제조용 목재·금형 개발사다. 나이키 글로벌 공급 벤더인 대한상사와 삼원기업, BU홀딩스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선바이오연구소(대표 김선호)는 반려동물용 항노화, 항비만 제품을 개발한다. 투자 파트너는 반려동물 상품 전문 기업 SNH바이오다. 부산대 항노화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식품 개발력을 끌어올렸다. 부산 지역 내에 생산과 포장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명바이오(대표 김덕술)는 화장품 제조사 참좋은우리와 합작한 벤처로, 오존 처리 연고와 연고 제조 장치를 개발해 사업화한다. 김덕술 대표는 동명대 교수로, 해당 기술 보유자다.

이 밖에 이노피아는 고분자 복합재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신원솔루션은 슬러지 퇴적 방지용 제트 믹서 기술을 각각 사업화한다.

조인트벤처 설립은 BU홀딩스의 핵심 기능인 기술사업화 및 활성화의 주요 축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BU홀딩스는 기술 지주가 없는 대학에 지분 투자를 통한 기술 자회사 설립과 기존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양 축으로 기술사업화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BU홀딩스 조인트벤처는 기존 기업과의 합작사라는 점에서 기존 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또 제품 개발 후 투자 기업을 판매처로 활용, 리스크는 줄이되 안정된 운영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BU홀딩스는 조인트벤처를 포함해 출자회사를 오는 2019년 80개, 2024년까지 1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호 BU홀딩스 대표는 “조인트벤처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BU홀딩스 입장에서는 기술 사업화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성장 정체기에 놓인 중소·중견 제조업과 2세 경영인 체제로 전환된 기업 등을 타깃으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U홀딩스, 기업과 합작 조인트벤처 8개사 설립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