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론 아름다운 행성, 실은 `지옥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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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189733b 상상도. 목성 크기와 비슷하다.
출처 : ESO/M. Kornmesser
<HD189733b 상상도. 목성 크기와 비슷하다. 출처 : ESO/M. Kornmesser>

지구처럼 보이는 외계행성 HD189733b는 검은 바다를 갖고 있는 푸른 행성이다.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은 이 행성이 겉보기에는 지구와 유사하시만, 이와 달리 지구와는 전혀 다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 행성은 지구보다 훨씬 크고 뜨겁다. 이 행성에서는 바람이 시속 8700km로 분다. 음속의 7배에 달한다. 이 행성의 비는 물이 아니라 녹은 유리다. 겉보기에는 지구처럼 평화롭지만 실상은 정반대인 셈이다.

과학자들은 단지 우연의 일치라고 지적한다. 미우주항공국(NASA·나사)은 “코발트블루색은 지구 열대바다가 아니라 규산 입자가 섞인 구름”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바다가 없는 푸른 행성은 많이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태양계에서 천왕성과 해왕성을 꼽는다. 두 행성의 기상은 메탄을 포함한 `얼음거인`으로 이뤄졌다. 이는 햇빛의 파란색 파장을 반사한다.

HD189733b는 2005년에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나사의 허블우주망원경과 다른 장비를 이용해 2013년 이 행성이 갖고 있는 푸른빛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이 행성은 나사가 `공포의 우주`로 규정한 여섯 가지 외계행성 중 하나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