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여성 의류 전문몰 `오픈시크릿`

아침·저녁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우터를 찾는 여성이 늘었다. 하지만 단번에 마음에 쏙 드는 아우터를 고르기는 어렵다. 두꺼운 옷을 입으면 맵시가 나지 않고 디자인과 스타일을 중시하면 매서운 바람을 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운 재킷을 입기에 부담스러운 초겨울은 보온성과 활동성을 겸비한 베스트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한송이 오픈시크릿 대표
한송이 오픈시크릿 대표

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 `오픈시크릿` 한송이 대표는 베스트를 추천했다. 니트, 누빔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한 특징 덕에 다른 옷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레를 전공한 한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예술고 학생 대상 무용학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이 잇따라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나서는 것을 보며 창업을 결심했다.

한 대표는 “모두 쇼핑몰을 잘 운영하고 있어서 한 번 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창업했다”면서 “당시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무턱대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에 반대를 하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먼저 창업에 나선 지인들이 조언을 건넸다. 한 대표도 스스럼없이 이들과 창업에 관해 상의했다.

세세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 과정에서는 애를 먹었다. 통상 온라인 쇼핑몰은 어느 정도 제품을 확보하고 제품 정보를 갱신한다. 한 대표는 당시 서투른 운영 솜씨 때문에 상품 정보 업데이트가 더뎠다. 일손도 부족했다.

한 대표는 제품 직매입과 촬영, 상품 정보 업로드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고객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길어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준비 과정을 줄이면서까지 상품을 대충 준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픈시크릿 메인화면
오픈시크릿 메인화면

한 대표가 판매하는 제품은 빠르게 품절됐다. 천천히 사업을 키우고자 마음 먹었던 한 대표의 정성을 고객들이 알아봤기 때문이다.

오픈시크릿은 품질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평소 옷 재질과 핏(Fit)을 중시하는 한 대표는 쇼핑몰 제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직매입 제품을 직접 수차례 시착했다. 불편 사항이 없는지 빈틈없이 확인한 제품만 판매했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고객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판매를 포기했다.

오픈 시크릿은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여성이 핵심 고객이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제공한다. 한 대표는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 도움으로 쇼핑몰 운영에 미흡한 점을 보완한다. 직원들과 항상 쇼핑몰 운영방안을 논의해 개선점을 찾는다.
한 대표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께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들에게 오래 입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시크릿 인기제품 `니트 퍼 베스트`
오픈시크릿 인기제품 `니트 퍼 베스트`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