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럽 제치고 특허출원 세계 4위"···산업디자인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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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가 전년보다 7.8% 늘어난 288만여건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유럽을 제치고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21만3694건)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연간 특허출원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 110만1864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지식재산권 관계자들이 각국별 특허와 상표, 산업디자인 출원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권 관계자들이 각국별 특허와 상표, 산업디자인 출원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특허뿐만 아니라 상표 출원, 산업디자인 출원 세 개 분야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특허 출원(세계 4위)과 산업디자인 출원(세계 3위, 7만2458건) 두 분야가 세계 톱5에 들었다. 상표 출원 순위는 20위권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9%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간으로 한 `2015년 세계지식재산권 지표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출원한 세계 특허는 288만8800건이다. 전년 대비 7.8% 늘었다. 중국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난 110만1864건으로 세계 1위 특허 출원국에 올랐다. 중국이 출원한 특허 대부분은 국내 특허출원이다. 외국 특허출원은 4만2000건에 그쳤다.

한국, 유럽 제치고 특허출원 세계 4위"···산업디자인은 3위

중국에 이어 미국이 1.8% 증가한 58만9410건으로 2위, 일본이 2.2% 감소한 31만872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1만3694건으로 2014년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5만3000여건 적은 16만28건으로 5위에 머물렀다.

상표출원도 중국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282만8287건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51만7297건(전년 대비 9.6% 증가)으로 2위, 유럽(36만6383건)이 3위, 일본(34만5070건)이 4위, 인도(28만9843건)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출원한 상표권은 총 598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산업디자인 출원도 중국은 56만905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2014년)보다 0.8% 늘었다.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9만8162건으로 2위(전년보다 0.1% 감소), 한국이 7만2458건(전년보다 5.9% 증가)으로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독일(5만6499건, 4위)보다 많았다.

경제력·인구를 반영한 GDP 1000억달러당 특허출원 수는 한국이 961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5694건), 중국(5269건), 독일(2014건)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2011∼2015년 특허를 제출한 여성 수는 미국이 10만4565명으로 1위였고 중국(6만3365명), 일본(4만3957명), 한국(4만2730명) 순이었다.

WIPO는 “특허출원 증가는 지식재산권에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컴퓨터 기술과 전자 기계,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지식재산 출원 현황

◇2015년 톱5 특허 출원 국가

◇2015년 톱5 상표 출원 국가

◇2015년 톱5 산업디자인 출원 국가

자료:W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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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