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속 사람과 대화 할 수 있다"···日서 비즈니스

명절에 성묘 가면 산소에서 죽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치바현에서 묘비를 판매하는 한 석재 업체가 고인(故人)의 메시지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프로그램 `스폿 메시지(Spot Message)`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가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맡기면 해당 석재 업체가 AR 콘텐츠로 제작한다. 해당 콘텐츠를 재생하는 구체적 위치와 고인의 메시지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의 이메일 주소를 각각 모바일 앱에 등록한다. 서비스 대상이 사망하거나 사전에 지정한 날짜를 기준으로 유족이나 친구에게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이메일을 발송한다.

묘지 등 지정된 장소에 부근에서 앱을 실행하면 “앞으로 10m” 등으로 길을 안내한다. 콘텐츠 재생 지점에서 20m 내에서 들어서면 주위 풍경을 배경으로 고인의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초기 등록비와 월 사용료는 각각 500엔(약 5000원)이다. AR 콘텐츠를 추가 등록하려면 1개 당 1000엔을 과금한다.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기간 동안 메시지를 재생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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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