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외계인 찾는다"···우주로 간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이 지구 밖으로 지평을 넓힌다. 생명체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탐색하고 예측하는 데 AI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AI로 외계인 찾는다"···우주로 간 머신러닝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는 AI 일종인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외계 행성 탐색에 도입한다. 이 대학이 도입할 AI는 과거와 다른 데이터를 접했을 때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고안됐다. 기존보다 1000배 빠르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예측할 수 있다.

이 AI 시스템은 행성계의 안정성을 탐구한다. 이는 행성이 어떻게 생성됐는지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 행성 질량과 궤도의 타원 정도를 예측한다. 연구진은 AI 알고리즘을 검증하기 위해 `107 궤도`의 행성 시스템과 통합 데이터 시트를 생성했다.

AI 기술 도입으로 외계 행성 분석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 기술과 천체 망원경 발달로 외계 행성 `발견`은 급증했지만 생명체 가능성을 `분석`하는 일은 또 다른 과제였다.

내년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행성 탐색 프로젝트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시작되면 행성 분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2년 간 태양계 근처의 행성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다.

댄 타마요 토론토대 행성과학센터 연구원은 “고무적인 것은 이 도구가 훨씬 정확할뿐만 아니라 빠르다는 것”이라면서 “데이터 계산을 위해 수주를 쏟아붓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