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가진 차 나온다···혼다 내달 CES서 선보여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운전자와 감정을 나누는 자동차가 나온다. 이 차는 개별 운전자와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차를 감정·개성을 가진 동료처럼 생각하는 자동차 마니아의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본 혼다(Honda)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AI를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 `NeuV(뉴브이)` 콘셉트카를 출품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이 차가 통근 용도(Commuter)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혼다 NeuV 디자인 스케치
혼다 NeuV 디자인 스케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의 `감정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혼다가 공동 개발했다. 기계 스스로 감정과 의사를 생성하는 기능이 있다. 감정 엔진을 탑재한 `NeuV`는 주인의 대화나 감정에 반응할 수 있다. 자동차와 사람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게 목표다.

외신은 `NeuV`를 흥미롭게 평가했다. 엔가젯은 “감정을 가진 스포츠카를 탈 수 있다면 정말 끝내줄 것”이라면서도 “차가 우리에게 화를 내거나 차 문을 열기를 거부하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혼다는 이번 CES에 `생각, 연결, 즐거운 이동성이 있는 세상`을 주제로 출전한다. `NeuV` 외에도 개인 이동장치 `유니큐브 베타`와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인다. 유니큐브 베타는 시승할 수 있다.

마츠모토 이빈 혼다 기술연구소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혼다의 개방형 혁신 전략을 설명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