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물티슈에 부는 친환경 바람

물티슈도 친환경이 대세다.

6일 특허청은 물티슈 특허출원이 꾸준한 증가세라고 밝혔다. 2006~2010년 사이 연평균 한자릿수에 그쳤던 물티슈 특허출원은 2011년 11건을 시작으로 지난해 31건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연도별 물티슈 및 함침액성분 관련 특허출원 건수. 친환경성분 포함건수는 성분 관련건수에 속함. / 자료:특허청
연도별 물티슈 및 함침액성분 관련 특허출원 건수. 친환경성분 포함건수는 성분 관련건수에 속함. / 자료:특허청

`함침액` 성분 특허가 눈에 띈다. 물티슈를 제작할 때 건조된 부직포에 투입하는 액체인 함침액 성분 특허 출원은 지난 5년간(2011~2015년) 43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출원건수인(97건)의 45%가량으로 절반에 가깝다.

특히 함침액 성분 특허 출원 43건 중 84%인 36건이 친환경 성분이었다. 지난해에는 출원특허 31건 중 40%를 넘는 14건이 친환경 성분을 이용한 특허로 집계됐다. 함침액에 사용하는 소독제나 방부제를 친환경 성분으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물티슈 함침액성분 관련 특허출원 현황(2011~2015)과 출원된 함침액 성분비율 / 자료:특허청
물티슈 함침액성분 관련 특허출원 현황(2011~2015)과 출원된 함침액 성분비율 / 자료:특허청

친환경 물티슈는 정제수로 온천수, 해양 심층수 등을 사용하고 첨가물로 쑥, 계피 등 각종 천연 식물 추출물을 포함한다. 보습 효과를 유지하고 피부 자극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화학 살균 소독제 대신 카테킨, 어성초 등 천연 식물성 항균제로 대체해 기존 물티슈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기존 물티슈 대비 친환경 물티슈 함침액 성분 비교 / 자료:특허청
기존 물티슈 대비 친환경 물티슈 함침액 성분 비교 / 자료:특허청

물티슈 관련 특허는 △제조방법 △제조장치 △포장방법 △포장장치 △절첩방식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특허청 원종혁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소비자가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화학물질 안전성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기술 개발이 늘었다”며 “천연물질을 사용한 물티슈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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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