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IT의사결정권자 10명중 8명 "데이터 파일 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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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기술(IT) 의사결정권자 10명 가운데 8명이 데이터와 디지털 파일을 삭제하지 못하고 쌓아두는 이른바 `데이터 호더(Data Hoarder)`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 베리타스 제공
<`한국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 베리타스 제공>

6일 베리타스코리아(대표 조원영)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데이터 저장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Data Hoarding Report)`를 발표했다.

베리타스는 수백억 개 파일과 속성을 분석한 데이터 게놈 지수 프로젝트 일환으로 IT 의사결정권자와 사무직 근로자 데이터 저장 행태를 살펴보기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 미국 등 세계 13개국 1만여명 IT 의사결정권자와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한국에서는 4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국내 IT 의사결정권자 86%가 스스로를 데이터와 디지털 파일을 삭제하지 못하고 쌓아둔다고 답했다. 83%는 조직에 해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개인 혹은 회사가 소유한 컴퓨터나 기기에 저장한다고 답했다. 유해한 데이터에는 암호화하지 않은 개인 정보나 회사 기밀, 이직용 입사 지원서, 직원들 간 부적절한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국내 대다수 IT 의사결정권자들은 저장해둔 데이터 규모와 양에 압도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IT 의사결정권자 87%는 쌓아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많은 업무 시간을 소요했다. 국내 사무직 근로자 69%는 오래된 디지털 파일이 너무 많아 정리·삭제하는 일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국내 IT 의사결정권자 89%는 기업이 저장하는 데이터 양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침해 사고 발생 시 대응 시간이 증가한다고 답했다. IT 의사결정권자 96%가 기업에 해가 되는 데이터를 개인 혹은 회사가 소유한 컴퓨터나 기기에 저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적체 습관은 워크플로우를 느리게 하고 서버 공간을 낭비해 기밀 데이터가 유출되는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기업이 조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기술을 도입해 급증하는 데이터와 무분별한 데이터 저장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