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코리아 2016]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CT, 통신분야 미래 모습 선보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은 통신, 가상화 분야 정보통신(ICT) 최첨단 기술 이전에 나선다. 이번 `테크비즈 코리아 2016`에는 플렉시블 위성탑제체 기술,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Zing), 고속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스템을 집중 소개한다.

플렉시블 위성탑제체 기술은 통신방송위성 성능·특성 변화에서부터 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사용 효율 확대까지 폭넓게 쓸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위성은 담당 지역, 가용 주파수 범위가 고정돼 있어 특정 지역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 위성을 쏘아 올릴 수밖에 없었다.

플렉시블 위섭탑제체 안테나 모습
플렉시블 위섭탑제체 안테나 모습

ETRI가 개발한 플렉시블 탑제체 기술은 `재구성 빔 안테나`를 적용, 서비스 지역을 바꿀 수 있다. 위성의 신호 강도, 주파수 범위도 조절할 수 있어 적은 위성으로 많은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안테나를 소형화하면 5세대 이동 통신 분야에 적용해 서비스 범위, 주파수 대역 등을 확대할 수 있다.

Zing은 10㎝ 이내 거리에서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기가급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3.5Gbps 전송률로 기존의 근접통신기술(NFC)보다 8254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ETRI가 개발한 초고속 근접통신기술 시연 모습
ETRI가 개발한 초고속 근접통신기술 시연 모습

100㎽의 저전력 기술로 구현돼 NFC를 대체, 이동통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별도 단말기를 설치, 대용량 영상콘텐츠를 유료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고속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스템은 기존의 하드데스크 대신 반도체 메모리(D램)를 저장 매체로 활용한 가상화 기술이다. 기존 기술보다 20배 이상 데이터 읽는 속도가 빠르다.

공공기관·기업 등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핵심 기술로, 이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에 이전 성과를 거두고 있다.

ETRI는 산업화를 염두에 둔 547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당장 기술 이전이 가능한 기술도 214개나 있다.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185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