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이대호 에프원시큐리티 대표 `보안시장의 큰 미래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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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에프원시큐리티 대표
<이대호 에프원시큐리티 대표>

이대호 에프원시큐리티 대표(46)는 자리에 앉아 있는 대표이사보다 현장 최고경영자(CEO)를 더 즐긴다.

창업 6년 만에 직원이 16명으로 커졌지만 그는 창업 때 모습 그대로다. 언제나 일이 먼저고, 일하는 곳이 어디든 사무실이 된다.

소프트웨어(SW) 보안 분야는 이 대표에게 없던 길이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를 정보기술(IT) 분야로 끌어들인 건 구제금융(IMF) 사태다.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서버 공인자격증(MCSE) 자격을 취득한 뒤 오퍼레이터로 기술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보안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대 중반 안랩코코넛에서 보안 관제를 담당하면서다. 이후 독립해 2010년 에프원시큐리티를 설립했다.

이 대표가 10년 넘게 지켜본 보안 분야는 지금도 롤러코스터 같다.

이 대표는 “보안 시장은 침해 사고가 터지면 중요성과 관심이 증폭되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되풀이한다”면서 “실제 롤러코스터와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그래도 이 대표가 보안 분야를 고집하는 데는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하나 둘 보안 관련 의무제도가 생기고 사회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에프원시큐리티 전문 분야는 보안컨설팅이지만 최근엔 소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웹 보안 서비스인 `F1-WMDS 클라우드`를 앞세워 솔루션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보안 시장은 조금씩이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의무 조항이 생기면서 기본으로 유지되는 시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고객에 대한 기업의 보안 책임이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성장 여지도 큽니다.”

인공지능(AI), 드론,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이 성장할수록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 대표는 미래 기기들이 더 많이 SW에 의지할 것이고, 그만큼 보안 역할도 광범위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어쩌면 앞으로 보안 분야의 전통시장은 없어지더라도 새로운 보안 영역이 생겨날 것이란 믿음도 있다.

이 대표는 “AI, 자율주행차 보안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싶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충실하고 잘 성장한다면 미래 기기에 대한 보안은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라고 말했다.

[오늘의 CEO]이대호 에프원시큐리티 대표 `보안시장의 큰 미래를 그린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