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핀테크 프론티어]<2>정환종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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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 자산운용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RA)를 통해 채권 투자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정환종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의 포부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 9월 투자자문사에서 전문사모펀드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이달 롱숏전략을 활용한 헤지펀드를 선보이는 것이 당면 과제다. 미래에셋대우와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PBS) 계약을 체결해 오는 19일 첫 헤지펀드를 선보인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아이로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코스콤이 주관하는 RA 테스트베드에 자문일임업자 자격으로 참여한 이후 미래에셋대우, 동부증권과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과도 투자자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개인간(P2P) 대출, 태양광 관련 기업 채권 유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 투자처를 찾을 수 있다”며 “RA는 주식형이 아니라 채권 투자로 투자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년간 투자자문사로 다양한 자금을 운용해 온 밸류시스템이 RA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정 대표는 “수많은 RA가 주식에 집중하고 있지만 밸류시스템은 채권 투자로 완전히 방향을 돌렸다”며 “우선 안정적 투자자산인 채권 분야 투자로 기관투자자 신뢰를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밸류시스템은 RA 시스템 아이로보를 저가형과 고가형으로 구분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추후 아이로보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이 목표다.

저가형 RA는 글로벌 자산에 상장지수펀드(ETF) 방식으로 분산투자하는 형태로, 고가형은 국가별 자산 배분 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 또는 섹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다. 일본 주요 증권사와도 투자일임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 대표는 “RA는 단지 다양한 상품 구성을 짜는데 필요한 도구”라며 “`코스트코`와 같이 RA를 활용한 저가형 투자상품부터 고액자산가들이 투자 위험을 안고 맡길 수 있는 헤지펀드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런 계획은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윙버스와 데일리픽을 창업해 네이버와 티켓몬스터에 매각한 김창욱 스노우 대표도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지주사인 골든에그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정 대표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뿐 아니라 골든에그에는 보험상품 추천 핀테크 업체부터 P2P 대출 업체까지 다양한 금융기업이 포진해 있다”며 “계열 회사와 협력해 색다른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환종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사진오른쪽)
<정환종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사진오른쪽)>
[자본시장 핀테크 프론티어]<2>정환종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
[자본시장 핀테크 프론티어]<2>정환종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