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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칼럼] 글로벌 시대, 생활 속 스마트워크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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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칼럼] 글로벌 시대, 생활 속 스마트워크 실천하기

김상용 서울산업진흥원 글로벌센터장

한때 핫한 키워드였던 '스마트워크'가 요즘 들어 그 기세가 한 풀 꺾인 것 같다. 2010년부터 스마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정부나 민간에서 저마다 대대적으로 보도를 시작했다. 그해 11월 행정자치부에서 서울시 도봉구청에 제1호 스마트워크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체제, 즉 스마트워크센터를 중심으로 재택근무 및 모바일 근무 환경을 마련했지만 실상 이용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실제로 서울시는 서초구 인재개발원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 6년만인 지난 7월 폐쇄하였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로 선택하는 유연근무제가 활성화 되면서 스마트워크센터로 나가 업무를 볼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구글에서 ‘스마트워크'를 키워드로 트렌드 검색을 해보면 2011년에는 관심의 정점에 있다가 2015년부터 관심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중의 관심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스마트워크가 단순한 인프라 중심의 스마트워크센터 설치가 아니라, 개개인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렇다면 스마트워크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실천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일정관리는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게 해준다. 요즘 시대에 효율적 시간관리는 필수다. 직장에서의 업무일정이나 가정에서의 개인적 일정 모두를 스마트폰 앱 캘린더를 활용해 관리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앱 캘린더에 일정을 관리하면 언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업무일정관리 스트레스는 덜고 타인과의 관계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약속을 잡아야 할 경우 캘린더만 확인하고 비어있는 날짜만 선택하면 끝이다.

둘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데이터를 입력하면서부터 종이에 기록을 해두고 여기저기에서 메모를 찾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다. ‘에버노트’와 같은 메모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손으로 쓴 메모라도 사진으로 찍어 나중에 언제든지 확인하고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불편하다면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면 긴 메모도 문제없이 기록할 수 있다.

셋째, 스마트한 명함관리야말로 큰 재산이 된다. 명함을 받아 명함첩에 고이 간직해두었다가 나중에 찾는데 애를 먹거나, 명함의 주인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해 낼 길이 없어 당황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 문제 역시 명함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좋다. 명함은 사진이나 이미지파일로 변환해 보관하고 필요에 따라 회의내용 등을 업데이트 해 두면 동료들과 내용을 공유해야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넷째, 액셀로 관리되는 모든 자료는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리한다. 직장 내 실적 및 각종 분석자료가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관리되고 있는데 모든 숫자를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불어 병원의 정기검진일이나 검진 후 수치관리, 보험료 납입현황 등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만들어 관리하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최신 자료 확인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마트워크는 직장이나 개인 생활 등에서 받을 수 있는 무엇이든 기억해야한다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켜 줄 뿐 아니라 ‘얼리버드’형 인간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불규칙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졌거나, 쌓여가는 업무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제 메모지, 다이어리는 책상에서 치워버리고 매일 아침 한 시간씩만 투자해보자.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손 안에서 언제든 확인이 가능하도록 매일 일정량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저장하는 습관을 갖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다보면 오히려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주체적으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오피스가 일과 개인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직장인의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스마트워크를 생활에 접목해 변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능동적이고도 유연한 자세로 대처한다면 자신의 일과 생활을 주도적으로 계획하면서도 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