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사업 그룹 지원 업고 `올인`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팬아웃 PLP’ 가져오며 신사업 중추로…전담팀 신설

삼성전기가 새해부터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를 핵심 사업으로 키운다.

대표이사 직속 전담팀을 신설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핵심 임원까지 영입해 사업팀장, 개발팀장으로 앉혔다. 반도체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실적 성장세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삼성그룹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이례로 교류 인사를 먼저 단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패키지 개발을 맡아 온 강사윤 전무를 삼성전기 PLP사업팀장에 전보시켰다.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조태제 마스터도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겨 PLP개발을 맡게 했다.

강 전무는 지난 6월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2016 삼성 인베스터 포럼`에서 팬아웃 기반 PLP 기술의 가능성을 설파한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분야 핵심 임원이다. 조태제 마스터는 삼성 내에서는 물론 국내외 학회에서도 인정받는 패키지 기술 개발 전문가다. 마스터는 삼성전자 내에 몇 명 안 되는 개발 전문가 그룹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기술 연구개발(R&D)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고 R&D 전문가 제도인 마스터를 도입했다. 조 마스터는 삼성전자 마스터 1기다.

삼성전기는 이달 초·중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사업개발 태스크포스(TF)인 `S-TF`를 이윤태 대표이사 직속 팀으로 승격시켰다. 삼성전기는 올해 초부터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패키지 기술 개발과 양산화를 추진해 왔다. 팬아웃은 애플 신형 아이폰7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0`에 적용된 첨단 패키지 기술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칩 두께를 줄이고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까지 이룰 수 있다. 애플 A10 생산과 팬아웃 패키지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도맡았다. 삼성은 웨이퍼 레벨보다 원가와 성능 면에서 더 우수한 패널 레벨 패키징 기술을 완성,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 이동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사업 분야를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전기가 맡는 식으로 그룹 차원의 조정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삼성전기에서 시작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분사, 합병 과정을 거쳐 삼성전자가 가져갔다. 반도체 분야 유망 신사업을 삼성전기로 몰아 준 결정은 이례다. 이는 줄어드는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매출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아웃 패키지는 PCB를 쓰지 않는다. 이 기술이 확산되면 자연스레 PCB 매출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PLP TF를 팀으로 승격한 것은 사업 본격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면서 “삼성전기는 앞으로 PCB 고객사이던 외주 반도체 패키지 업체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PLP 패키징 시제품 개발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상반기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우선 기술 난도가 낮은 전력관리IC(PMIC) 등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그 이후 AP 같은 고난도 제품 양산에도 도전한다. 양산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에 또 한 차례 대규모 시설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7월 PLP 양산 라인 구축에 264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후 라인을 활용한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삼성전기 증시정보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1.51%로 업종평균 수준.PER은 80.96으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0.79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삼성전기는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적정한 수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대한전선 LG이노텍 LG전자
ROE 1.0 -0.3 0.0 -4.3 1.9
PER 81.0 - - - 32.0
PBR 0.8 0.6 - 1.2 0.6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증권사 목표주가 57,400원, 현재주가 대비 18%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삼성전기의 평균 목표주가는 57,400원이다. 현재 주가는 48,600원으로 8,800원(18%)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LIG투자증권의 고의영 에널리스트가 " 디레이팅 요소에 대한 실마리 찾기, 2017년은 디레이팅 요소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한 해가 될 전망. 경영효율화 통해 이익 방어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었고,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 확대도 마무리 국면이며, 중화향 듀얼카메라 매출 확대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65,000원을 제시했고, 키움증권의 김지산 에널리스트가 " 듀얼 카메라가 관건, 내년 실적을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는 주고객의 듀얼 카메라 채택 시기,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 사업의 진행 속도, HDI의 효율화 여부, 삼성전자의 Harman 인수 이후 전장 부품 사업의 시너지 효과 등일 것…" (이)라며 투자의견 Outperform(Maintain)에 목표주가: 53,000원을 제시했다.
 
거래비중 기관 23.79%, 외국인 23.3%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52.89%, 기관이 23.79%, 외국인은 23.3%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개인이 60.27%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외국인이 21.87%를 보였으며 기관은 17.84%를 나타냈다.
 
주가, 거래량, 투심 모두 적정주순
현재 주가를 최근 주가등락폭을 기준으로 봤을 때 특정 방향으로의 추세는 확인되지 않고, 거래량을 기준으로 볼 때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는 보통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심리적 관점에서 보면 상승과 하락이 균형있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심리를 보여주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지속됐던 하락국면을 마무리하면서 상승국면으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월27일에 삼성전기 3/4분기(2016년7월~9월)실적 발표됨
<발표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4분기 1조4672.7억 128.0억 38.5억
직전분기 대비 9.2% 감소 15.7% 감소 80.2% 감소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 87.4% 감소 흑자전환
 
[삼성전기 2016년 예상 실적]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6/12/19 이베스트투자증권(어규진) 59580억 400억 220억
16/12/15 LIG투자증권(고의영) 59360억 290억 100억
16/12/14 키움증권(김지산) 59203억 122억 68억
16/12/12 KTB투자증권(김양재, 이동주) 60786억 202억 116억
16/12/09 신한금융투자(하준두, 진주형) 59598억 188억 138억
[삼성전기 2016년 예상 지표]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EPS(원) BPS(원) PER(배) PBR(배) EV/EBITDA(배)
16/12/19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140 54142 329.3 0.9 6.5
16/12/15 LIG투자증권
(고의영)
70 55880 654.3 0.8 5.0
16/12/14 키움증권
(김지산)
-25 53995 - 0.8 -
16/12/12 KTB투자증권
(김양재, 이동주)
2 52946 26556.0 0.9 7.3
16/12/09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진주형)
286 53838 160.1 0.8 7.8
 

[삼성전기 주주현황]
성명 주식수 지분율 최종변동일
삼성전자(주)(외5인) 17,732,647주 23.74% 2016년 12월 02일
국민연금공단 6,961,131주 9.32% 2016년 08월 04일
삼성전기자사주 1,968,708주 2.64% 2015년 04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