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제 핫이슈]트럼프 정부 출범···세계 경제 각자도생 시대 접어드나

[2017 국제 핫이슈]트럼프 정부 출범···세계 경제 각자도생 시대 접어드나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한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세계경제는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선거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한 트럼프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호혜` 보다 `각자도생`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그의 발언이 현실화 할지도 관심사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기존 무역법안만으로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십년간 이어져 온 유화적, 다국간 무역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뒤집어 지는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FTA 역시 재협상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 주도로 출범을 앞두고 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이미 미국 의회 비준 포기로 사실상 폐기 상태다. 자국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관세 등을 부과하면 세계 무역은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 저성장 궤도에 접어든 세계 경제 회복에도 타격이다. 실리콘밸리 등 미 정보기술(IT) 업계도 트럼프가 얼마나 우호적 기업정책을 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확산에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