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아이스파이프, 고출력 가로등 LED벌브로 조명 시장 공략

[미래기업포커스]아이스파이프, 고출력 가로등 LED벌브로 조명 시장 공략

아이스파이프(대표 이석호)가 가로등용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 벌브 `OBBc 80W L+`를 출시하고 국내외 조명 시장을 공략한다.

가로등에 적합한 신제품은 광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와트(W)당 150루멘을 지원, 기존 제품보다 광 효율이 20% 향상됐다. 효율이 높아져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LED를 사용해 메탈램프보다 수명이 5배 길고, 플리커 현상이 없다. 미세한 빛의 흔들림이나 깜빡거림을 뜻하는 플리커 현상은 눈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다양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색온도(CCT)는 2700~5700K까지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광원의 색을 의미하는 색온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밝은 백색에 가까워진다.

신제품은 열 전달 속도가 일반 알루미늄 히트싱크 200배에 이르는 방열 기술이 적용됐다. 과전류나 과전압, 고온 발생 시 전원을 자동 조절하는 화재 방지 장치가 내장돼 있어 과열에 따른 제품 손상과 화재 사고를 예방했다. 여기에 교체 및 수리가 간편하도록 등 기구 전체를 바꿀 필요 없이 기존의 가로등이나 보안등에서 전구만 빼내 장착할 수 있다.

아이스파이프의 `OBBc 80W L+`
아이스파이프의 `OBBc 80W L+`

아이스파이프는 2010년에 설립된 LED 조명 전문 기업이다. 방열 독자 기술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2012년 17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16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도 2015년과 같은 수준을 달성했다.

`OBB`시리즈는 아이스파이프의 주력 제품이다. 한국전력공사·한국공항공사·수자원공사 등 주요 관공서 200여곳과 삼성중공업, 고속도로 휴게소 등 민간 사업장 곳곳에 설치됐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유럽을 포함해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등 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0%에 이른다.

아이스파이프는 신제품을 유럽과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일 “현재 유럽 CE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UL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공격 마케팅을 펼치고, 생산 라인 증설을 통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아이스파이프, 고출력 가로등 LED벌브로 조명 시장 공략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