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파고` 100만 다운로드 넘겨…상반기 정식 서비스

네이버 `파파고` 100만 다운로드 넘겨…상반기 정식 서비스

네이버 통번역 앱 파파고가 시범서비스 4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넘어섰다. 인공신경망(NMT) 번역 기술 적용 등 품질 고도화로 이용자 호응을 받았다. 지원언어 확장, 사용자경험(UX) 개선 등으로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추진한다.

네이버는 파파고 다운로드수가 최근 10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8월 시범 서비스 시작 뒤 약 4개월 만이다. 안드로이드 iOS 무료 인기 앱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TV 광고를 시작하며 이용자 증가세에 박차를 가했다.

출시 뒤 꾸준한 번역 품질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 이용자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한국어 영어 간 번역, 12월 한국어 중국어 간 번역에 NMT 번역 방식을 처음 적용했다. NMT는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해 번역하는 기술이다. 기존 통계기반 번역(SMT)이 구 단위로 쪼개 번역하는 것과 달리 문장을 통째로 번역한다. AI가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문장 안에서 단어, 순서, 의미, 문맥을 고려해 정확도를 높였다. 즉각적 음성 인식 속도, 사용자 환경(UI)도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 `파파고` 100만 다운로드 넘겨…상반기 정식 서비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가 좋은 반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NMT 방식 적용으로 번역 품질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면서 “인공신경망 번역 적용 뒤 한국어에서 중국어로 번역하는 정확도는 약 160%,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정확도는 약 233%까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정식 서비스가 목표다. NMT 번역 기술을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확대한다. 번역품질 향상뿐 아니라 이용자가 편의성을 체감하도록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기능을 추가한다.

네이버 `파파고` 100만 다운로드 넘겨…상반기 정식 서비스

파파고에 적용된 통번역 기술은 네이버 발전방향인 `생활환경지능`과 `글로벌` 전략 핵심이다. 해외 콘텐츠와 이용자를 국내와 연결하는 중간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기기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이미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에 적용하는 등 활용을 시작했다. 향후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확대한다. 통번역 기술을 활용, 쇼핑 시 국내와 해외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도 예상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 기능 개선 방향은 지금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번역 정확도와 더욱 자연스러운 번역 값을 제공하도록 품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