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당뇨 진단 전용 단말` 3월 출시···가격은 4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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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스스로 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측정하고 결과 데이터를 무선 네트워크로 실시간 저장·관리하는 체외진단 전용 단말이 출시된다.

비비비가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엘리마크` 단말기.
<비비비가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엘리마크` 단말기.>

헬스케어 모바일기기 기업 비비비(BBB)는 오는 3월 개인용 체외진단 전용 단말기 `엘리마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약 40만원대다.

비비비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동글(USB 연결장치)을 부착해 자가 진단하는 제품은 있었지만 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측정하는 전용 단말이 출시되는 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처럼 생긴 엘리마크는 병원, 보건소 등에서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혈액검사지를 사용, 소량 혈액으로 5초~수분 이내에 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측정한다. 체외진단의 주요 기술인 전기화학 분석과 광학·면역분석 방식을 소형화한 제품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측정 결과 데이터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내장메모리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비비비 관계자는 “일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해 헬스케어 전용 디바이스로 새롭게 개발한 것”이라며 “개인용과 기업용으로 구분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용 당뇨 진단 단말기는 향후 온라인 등에서 판매한다. B2B용 제품은 당뇨 등 만성질환 진단 단말기기 외, 전염병·염증 질환 체외진단 단말기(결핵, 말라리아,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트로포닌I)도 포함된다. B2B 판매는 비비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T가 담당한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일분 일초를 다투며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응급 상황시 피 몇 방울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며 “다만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면 격리 또는 정밀 검사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