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채널 인기 프로그램을 네이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CJ헬로비전과 현대HCN은 지역채널 인기 프로그램을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플레이스는 우리동네 생활·문화 새 소식과 이야기를 다루는 네이버 카테고리 중 하나다.
현대HCN은 서초, 동작, 관악구 지역 뉴스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행정소식, 명소, 공연 등 다양한 영상을 소개했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먼저 지난 해 11월 네이버와 제휴했다.
CJ헬로비전은 블로그 형식 지역채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역채널 인기 프로그램을 글과 사진이 있는 형태로 재편집한다. 경기, 강원지역 지역채널 프로그램 `강원에 산다` `장사하자` `지역발전소` `강원뉴스` 등을 소개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역채널 인기 프로그램을 블로그 형식으로 재가공해 대중이 좋아할만한 인터넷 콘텐츠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사업자는 네이버와 제휴로 지역채널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만 볼 수 있었던 지역채널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HCN 관계자는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네이버에 지역채널 프로그램이 소개돼 지역채널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체 케이블TV 사업자가 인기 지역채널 인기 프로그램을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지역채널분과위원회는 네이버와 전체 케이블TV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한다. 이기용 지역채널분과위원장은 “현재는 일부 케이블TV 사업자만 플레이스에 일부 콘텐츠를 올리고 있지만 모든 지역채널 프로그램이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