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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아래에서 화산이 꿈틀"…과학자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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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화산이 분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나폴리 인근에는 수백만 명이 거주,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화산 지역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폴리 캄피 플레그레이(Campi Flegrei) 화산의 탈(脫)가스 압력이 임계치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거대한 양의 가스가 지표면 아래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나폴리 지면 아래 가스 이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석 파괴는 물론 화산 폭발도 일어날 수 있다.

1950년대 이후 캄피 플레그레이가 다시 깨어나는 징조가 보였다. 2005년에는 극도의 융기(uplift, 자연 원인으로 어떤 지역 땅덩어리가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일)가 있었다.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과학자들은 화산 운동의 예측불가능성으로 정부 당국이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화산 분출로 불안이 극에 달할지 시간 경과에 따라 (화산이) 발생할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캄피 플레그레이와 가까운 베수비오 화산도 주목 대상이다. 두 화산은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익스프레스는 이 치명적인 화산(베수비오 화산)이 1944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했고, 이전에는 보통 20년 주기로 분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이전 분출의 4배 넘는 양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약 300만 명이 사는 나폴리 인근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화산 지역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