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틈새 바우처 시장 활활...20조원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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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카드사가 수조원에 달하는 바우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육아 전용 바우처 시장에 이어 최근 화물차 전용 유류 구매 카드 사업까지 시작하면서 20조원 시장을 형성한 바우처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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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 카드는 노인·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카드 형태로 발급되는 사회 서비스 이용권이다. 수익성은 낮지만, 특화 고객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여 장기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화물운전자 특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고정형은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리터당 50원 혜택을 제공한다. 실적 연동형은 전월 신판 이용실적에 따라 주유 시 리터당 최고 100원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 혜택은 현대오일뱅크 화물우대주유소에서 경유 주유 시 제공되고 연동형과 고정형은 1년에 3회까지 변경 가능하다.

이밖에 트럭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타이어 TBX 매장에서 마이신한포인트 0.5% 적립, 대보그룹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 1.5%, 편의시설 0.1% 적립 등 화물운전자들에게 필요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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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도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화물복지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화물복지 삼성카드는 `국토교통부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에 따라 화물차에 사용되는 연료에 대한 유가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 필요한 유류구매카드다.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에쓰오일과 GS칼텍스 2개 정유사에서 각각 할인과 적립 등 리터당 최고 100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월 카드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고속도로 통행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부가세환급 편의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최근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345.54원 할인해주는 화물차유가보조금 카드 3종을 출시했다. 제휴 정유사에서 사용 시 리터당 최고 100원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일반 주유소에서도 리터당 최고 35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가 투명한 복지 서비스를 위해 바우처카드를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를 전업 카드사들이 활용하고 나선 것. 실제 바우처카드 시장 규모는 2009년 2조3000억원에서 2014년 기준 7조5000억원 규모 시장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유아, 화물, 택시 등 여러 바우처 사업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만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