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위원장, 정동춘 이사장 답변 태도에 분노 "일어나서 바로 이사회 회의록 가져오라"

출처:/ 방송 캡처
출처:/ 방송 캡처

김성태 위원장, 정동춘 이사장 답변 태도에 분노 "일어나서 바로 이사회 회의록 가져오라"

김성태 위원장이 정동춘 이사장에게 "일어나서 회의록을 가져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마지막 청문회가 오늘(9일) 열렸다.

이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국조특위 청문회 중 오전 중 제출하기로 했던 이사회 회의록을 제출하지 않아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회의록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왜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대답은 안 했고 위원장에게 말만 하겠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김성태 위원장이 "본 위원장 기억으로는 오전 중 확보해서 제출해주는 것으로 들었는데"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정동춘 이사장은 "1월 5일 진행된 징계위원회 포함 이사회 회의록이 조작된 정황이 있어 확인 중"이라면서 "확인 끝나면 제출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문제가 있는 이사회였기 때문에 그걸 제출한다는 게 문제가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성태 위원장은 정동춘 이사장의 태도에 분노하며 "일어나서 바로 조치를 취하라. 이사회 회의록을 가져오라"고 분노했고, 이에 정 이사장은 청문회장을 빠져 나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