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창립 5년만 `취급액 2조원` 돌파..."모바일 퍼스트 먹혔다"

홈앤쇼핑이 연 취급액(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개국 이후 5년 만이다. 기존 사업자에 버금가는 주요 TV홈쇼핑으로 자리 잡았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연 취급액을 집계한 결과 2조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취급고 1조원을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2조원 고지에 올랐다.

홈앤쇼핑은 개국 첫 해 2012년 취급액 7068억원을 벌어들였다.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1조4300억원과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앤쇼핑, 창립 5년만 `취급액 2조원` 돌파..."모바일 퍼스트 먹혔다"

홈앤쇼핑은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공략하면서 취급액을 확대했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모바일 쇼핑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를 필두로 전사 차원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추진했다.

홈앤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총 사용자 설치 수 1000만건을 넘어섰다. 한 사람이 특정 앱을 여러 번 내려받아도 수치에 반영되는 `누적 다운로드 수`와 별개로 각 계정을 기준으로 파악한 내려받기 횟수다. 현재 홈앤쇼핑 모바일 앱은 순설치자 수 및 순이용자 수에서 홈쇼핑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10% 할인과 10% 적립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텐텐` 프로모션과 결제 편의성을 개선한 `팡팡데이` 등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했다. 해당 프로모션에 필요한 판촉비용을 전부 부담하면서 협력사 부담도 줄였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모바일 시장 성장 가능성을 한발 먼저 예측하고 적극적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모바일 외형은 물론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 `모바일 1등`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 창립 5년만 `취급액 2조원` 돌파..."모바일 퍼스트 먹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