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설립 50년, 역대 과학기술계 장관들 "과기부 독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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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가 10일 오후 5시 반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가 10일 오후 5시 반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50년 동안 과학기술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 우리 먹거리 역시 과학기술이기 때문에 미래 과기 정책을 지원할 과학기술부가 독립해야 한다.”

과학기술처가 설립된 지 50년을 맞아 역대 과학기술계 장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역대 과학기술분야 장관을 초청해 미래부 2017년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과기처 설립 50년을 맞아 원로들 조언을 얻고 관심을 당부하기 위함이다.

이날 권숙일 18대 과기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처가 없어질 뻔 했지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호소했고, 과기처가 오히려 `부`로 승격됐다”면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과학기술 미래를 지원하려면 과기부가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 김시중 14대 장관은 “출연연은 출연연대로 둬야지 들들 볶으면 무엇이 나오냐”면서 “자율과 책임을 제대로 준 후에 책임을 이행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군 23대 장관은 “모든 사람들이 신나서 일할 수 있어야 좋은 시스템인데, 그것에 따라 판단하면 현재 시스템이 좋은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면서 “원인이 무엇인지, 성과가 왜 안 나오는지 원인 규명을 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가 저성장 시대를 탈피하기 위해서 제4차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라보고 약진하고 있는데, 과학기술이 이 혁명을 촉발했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경제와 산업을 재편시키고 사회 시스템과 전반적인 국가 체제를 변혁시키고 있다”면서 “성공 여부에 따라 미래 안정, 성장이 좌우될 것 같고, 종합 대책도 만들고 다방면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태섭(8대) 전 장관 등 11명과 김도연,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문기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총 14명의 전직 과학기술분야 장관들이 참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