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기업도 흑자로 돌려세우는 `나노융합2020 사업`의 힘!…올해 202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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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직원이 강화유리에 지문인식모듈을 접목한 홈 키 없는 `언더글라스 BTP`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크루셜텍 직원이 강화유리에 지문인식모듈을 접목한 홈 키 없는 `언더글라스 BTP`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크루셜텍은 기존 주력 제품인 OTP(옵티컬트랙패드) 시장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2014년 매출이 전년에 비해 80% 이상 급감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크루셜텍은 `나노융합2020 사업`에 참여, 나노패키징 공법이 적용된 초박막 지문인식 모듈 개발에 나섰다. 기술 개발 성공과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납품을 따내며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 기술로 2000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 전체 매출은 3500억원(잠정)으로 위기 이전인 2013년 수준을 회복했다. 나노융합2020 사업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다.

나노융합부문 공공 연구개발(R&D) 성과를 기업 신제품 아이디어와 연계해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나노융합2020 사업`이 기술 혁신과 매출 창출 효과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서울 포스코P&S타워에서 나노융합2020 사업 설명회와 산학연 기술교류회를 갖고 이 같은 성과를 내놓았다.

나노융합2020 사업은 양 부처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5130억원을 투입해 기업 신산업과 신시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사업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나노융합기술 분야가 주 대상이다. 나노소자, 나노유연소자, 고효율 에너지변환기술, 나노바이오융합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202억원이 지원된다.

김동주 산업부 바이오나노과장은 “나노융합 2020 사업은 착수 4년 만에 매출액 27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나노융합제품 시장 창출을 선도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017년 신규 과제에 대한 설명과 연구기관,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 발표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나노융합2020 사업단은 과제 참여 희망 기업이 고려해야 할 사항과 사업화 기업 권한 및 책임, 사업단의 기술자문 제공 계획 등을 소개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산학연 교류회에서는 연구기관과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연구성과 23개를 발표했다. 이날 소개된 성과는 사업화에 관심 있는 기업 신규과제로 연계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기존 나조기술-정보기술(NT-IT), 나노기술-환경공학기술(NT-ET) 융합분야와 더불어 나노기술-생명공학기술(NT-BT) 융합 분야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공모를 통해 3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신규 사업으로 선정해 올해 35억원 내외 예산을 지원한다.

최미정 미래부 융합기술과장은 “나노융합 2020사업은 우수한 연구 성과들이 조기에 상품화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해 연구개발 전주기를 완성하고 연구개발 효율성을 제고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