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 “사명까지 바꾸고 해외서 승부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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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금융그룹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기술은 기존 금융 서비스보다 고도화·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으로 국민 생활이 풍요로워졌으면 합니다.”

얼마 전 옐로금융그룹에서 데일리금융그룹으로 간판을 변경한 신승현 대표는 핀테크로 모든 국민이 풍요로워지는 세상을 꿈꾼다.

[오늘의 CEO]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 “사명까지 바꾸고 해외서 승부걸겠다”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지 2년을 앞두고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옐로금융`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해외 투자자나 금융기관과 제휴하거나 공동 사업을 진행하려면 사명에서 주는 방향성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사명 변경 전후로 계열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쿼터백이 일본 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 코인원, 뉴지스탁, 솔리드웨어도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국내 금융 기술을 그대로 해외에 팔기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스마트 환경이나 금융이 고도화된 나라는 다릅니다. 선진국도 우리나라보다 인프라가 좋은 경우가 많지 않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데일리금융은 중간 지주사 격인 쿼터백그룹, 데일리인텔리전스, 데일리마켓플레이스 3개 사업부문에 20여개 계열사로 구성됐다. 금융과 기업간거래(B2B) 기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이 데일리금융이라는 한 몸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쿼터백은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직접 운용하고, 데일리인텔리전스는 고객에게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산하 기술 기업을 대신해 금융기관 등과 거래한다. 데일리마켓플레이스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금융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직접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 대표는 올해 주목할 핀테크 분야로 로보어드바이저와 블록체인을 꼽았다. 특히 블록체인은 아직 효용성 논란이 있지만 기술과 철학이 있어 파괴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신 대표는 핀테크 기업을 다수 거느린 최고경영자(CEO)로서 시장 전망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핀테크가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수익 모델 유무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대표는 “금융 산업은 점차 탈금융화돼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단순히 빠르고 쉬운 것이 아니라 실제 혜택을 주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데일리금융과 핀테크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