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3년간 5조원 투자···설비투자 포함 11조 투입

SK텔레콤이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 3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이 생존과 성공의 필수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집중 지원해 국가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규 설비투자(CAPEX)를 포함, 총 11조원 투자로 전·후방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11일 AI와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 시스템을 `뉴 ICT 생태계`로 정의하고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공격 투자와 지원으로 뉴 ICT 생태계 판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도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 신규 투자 분야는 산업 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AI·빅데이터·스토리지, 스마트홈, 에너지관리, 미래형 미디어, 글로벌 콘텐츠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뉴 ICT에 특화된 생태계 육성 방안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이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新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新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내 IoT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한다.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에 IoT 교육과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HW)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공간으로 운영한다. 곧 문을 연다.

통신 인프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 시설도 설립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과 협력하는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서울에 벤처육성센터 설립을 밝힌 바 있다. 벤처육성센터는 상반기 설립, 통신 인프라 국내 벤처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디벨로퍼스도 확대한다. 기술 인프라 지원과 보안, 위치기반 서비스 등 개발 툴(API) 공유 범위를 늘린다. 뉴 ICT 생태계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산·학 협력 모델도 개발한다.

SK텔레콤,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3년간 5조원 투자···설비투자 포함 11조 투입

SK텔레콤 관계자는 “뉴 ICT 생태계에 계획대로 5조원 투자가 이뤄지면 전·후방산업 활성화로 약 9조원의 생산 유발과 6만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와 별개로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와 2.6㎓ 신규 망 구축에 3년 동안 6조원을 투자한다. 무선 통신 품질을 고도화하고 유선 분야 기가인터넷과 초고화질(UHD) 커버리지를 확장한다.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 분산 기술도 개발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세계에 4차 산업혁명 물결이 퍼져 나가고 있어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뉴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 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표〉SK텔레콤 투자 계획(3년간)

<SK텔레콤 투자 계획(3년간)>


SK텔레콤 투자 계획(3년간)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