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폰 "출시 2개월 만에 미 스마트폰 시장서 1% 벽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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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스마트폰 `픽셀(Pixel)`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었다. 세계 프리미엄폰 시장 격전지인 미국에서 출시 2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구글은 올 4분기에 성능을 높인 두 번째 `픽셀 폰`을 내놓는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이 시장조사 기업 캔터월드패널(Kantar WorldPanel)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구글 픽셀폰은 지난해 9~11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3%를 차지하며 1% 벽을 돌파했다. 9~11월은 연중 미국 최대 쇼핑기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어 업체에 의미 있는 시기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이전에 `넥서스폰`과 달리 처음으로 자체 디자인한 픽셀폰을 출시했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를 내장했다. 역시 구글이 개발한 최신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7.1(누가)`과 퀄컴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21`을 채택했다. 픽셀폰 판매 절반 이상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이뤄졌다. 구글은 `픽셀2` `픽셀XL2`라는 차기 픽셀폰도 준비하고 있다.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종류로 보면 아이폰이 선전한 반면에 안드로이드폰은 부진했다. 애플 아이폰(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6s)은 이 기간에 31.3%를 기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S7엣지는 28.9%로 2위였다. 안드로이드폰 전체로는 55%를 차지, 1년 전 같은 기간(60%)보다 점유율이 5%포인트(P) 하락했다.

아이폰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25%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안드로이드폰(72.4%)과 함께 선전했다. 유럽에서는 윈도폰만 부진, 점유율이 3%에 불과했다.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는 고전, 점유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1년 전 점유율은 25%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