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가 네트워크 `초연결망` 구축 첫 삽···내달 선도사업 발주

차세대 국가 네트워크인 `초연결망` 구축 사업이 첫발을 내디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협약을 체결하고 1분기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래부와 NIA는 통신사업자와의 선도 사업으로 망 `고도화` `지능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술과 전송장비, 라우터, 스위치 등을 개발한다. SDN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통신망(SDWAN),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등 여러 영역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검증은 통신사업자 망을 활용한다. 결과물은 일부 공공기관에 시범 적용한다. 공공과 민간 전체 확대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이 과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확산 과제가 예정돼 있다.

초연결망 구축에는 2020년까지 40조원 이상 소요된다. 90% 이상이 민간 투자다. 방향을 설정하고 투자 유도를 위한 마중물을 붓는 게 정부 역할이다. 중소기업·벤처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고도화된 네트워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지능정보 사회와 4차 산업혁명 대비에 필수 요소”라면서 “초연결망이 제대로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연결망은 초연결 사회 진입에 대비해 `빠르고` `안전하고` `지능적인` 망을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1995년~2005년), 광대역통합망(BcN, 2004년~2010년), 광대역융합망(UBcN, 2009년~2014년)을 잇는 중장기 네트워크 발전 전략이다.

초연결망 개요
초연결망 개요

기술과 가격 경쟁력 약화, 통신사 신규 투자 감소 등 3중고에 처한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도약도 사업 배경의 하나다.
미래부는 초연결망 구축으로 2016년부터 5년 동안 총 생산 유발액 80조원, 부가가치 유발액 약 55조원, 고용유발인원 약 48만명을 예상했다.

초연결 시대 초연결망의 역할
초연결 시대 초연결망의 역할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