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소행성 지구와 가장 가깝게 접근···미, 소행성 충돌 방지나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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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소행성 충돌에 따른 지구멸망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영화 `아마겟돈`처럼 소행성을 파괴할 방법론과 피해에 따른 복구절차, 국제사회 공조 등 프로젝트 범위도 넓다.

퓨처리즘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는 국방부, 소행성 전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지구근접 소행성(NEO)에 대한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향후 2세기 동안 지구 문명을 파괴할 만한 소행성 충돌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소행성 충돌은 배제하지 못한다. `NEO` 영향별 대응 모델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다.

NASA는 소행성 충돌에 따른 7가지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NEO 탐지, 추적 기능 강화다. 지구에 피해를 끼칠 소행성을 사전에 파악, 즉각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어 NEO 파괴 방법 개발 △모델링 및 예측, 정보 통합 △NEO 충격 시나리오별 비상 절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소행성 충돌 영향과 복구 절차 수립, 국제 협력 및 의정서 수립까지 세부적으로 제안했다.

린들리 존슨 NASA 행성 보호 책임자는 “로봇을 이용한 행성 탐사가 5~6년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충돌 방지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8~10년 먼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년 러시아에 떨어진 유성은 14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남겼다. 직격이 17~20미터 규모인 이 유성은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29배나 높은 에너지를 배출했다.

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에 가까운 소행성만 1만5420개에 달한다. 3월 21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소행성도 직경이 35~86미터에 이를 정도로 크다. 대기 중에 충돌해 지구에 떨어진다면 피해는 엄청나다. 한편 2032년 8월 26일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2013 TV135` 소행성은 충돌 확률이 6만3000분의 1로 매우 낮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