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으로 최대 20% 에너지 절감하는 `에어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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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송대현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왼쪽부터)이 스마트케어, 스마트 듀얼 냉방,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송대현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왼쪽부터)이 스마트케어, 스마트 듀얼 냉방,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에어컨을 시작으로 AI 탑재 가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발표회에는 송대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송대현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왼쪽부터)이 스마트케어, 스마트 듀얼 냉방,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송대현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왼쪽부터)이 스마트케어, 스마트 듀얼 냉방,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신형 에어컨은 독자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를 적용했다. 사람 습관, 제품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한다.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 쾌적한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케어 기능이 핵심이다. 에어컨이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을 알아서 결정하고 구동한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50만장가량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로 탑재했다. 에어컨 내 카메라가 사용 2주간 실내 모습을 촬영한다. 이 모습을 DB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현재 있는 공간을 정확히 감지한다. 필요한 곳에만 집중 냉방을 구현해 실내 전체에 냉방을 공급하는 것보다 최대 20.5% 전기를 아낀다. 두 개 냉기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낸다. 휘센 에어컨은 냉방, 공기청정, 제습, 온풍 등이 가능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융복합 가전을 지향한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모델이 스마트케어, 스마트 듀얼 냉방,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모델이 스마트케어, 스마트 듀얼 냉방,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 연결배관도 차별화했다. 올해 신제품 배관에 동(銅) 소재만 사용키로 했다. 원래 동과 알루미늄을 섞어 쓴 관행을 깼다. 동은 알루미늄보다 공기 중에서 산화될 확률이 2배 이상 낮고 강도도 3배 이상 높다. 동을 택하면 배관이 부식되거나 에어컨의 냉매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가전에 AI를 탑재할 계획이다.

송대현 사장은 “지금까지 생활가전이 단품 판매 중심이었지만 이제 제품 간 서로 연결하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출시하는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하는 등 많은 제품이 딥러닝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어컨 판매는 초호황으로 표현된다. LG전자는 올해 다소 판매가 줄더라도 빌트인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규 사장은 “지난해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 환급 정책과 늦은 여름 더위로 8월 이후에도 에어컨이 계속 잘 팔렸다”면서 “17년도 물량까지 지난해 선 판매된 점이 올해 에어컨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 가장 많아 빌트인 물량이 큰폭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