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서 성과낸 중기...해외 개척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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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현지 온라인 플랫폼 상품등록, 납품 논의 진행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크레모텍은 CES 2017에 참가해 미국 정부에 빔프로젝터를 납품하는 A사와 만나 최소 5000대 이상의 빔프로젝터 수출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20만달러(2억3500만원) 수준으로 향후 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크레모텍 Laser Beam PRO
<크레모텍 Laser Beam PRO>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CES에는 150여개국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수천여종 제품을 전시했다. 제품 전시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화웨이 등 세계적인 기업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다양한 중소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소로 활용한다. 실제 CES 2017에 단독부스로 참여한 크레모텍뿐 아니라 KOTRA와 함께 한국관으로 참여한 다양한 기업도 현지 업체로부터 온라인 판매협약, 지사 설립 등을 논의했다.

알칼리이온수생성기, 반도체 세정용 수소이온수 장비를 제작·판매하는 `라이프코어인스트루먼트`는 현지 바이어로부터 1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미국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제안받았다. 국내서 몇 개월 간 북미 판매 담당자를 만나지 못해 전전긍긍 하던 고민도 단번에 해결했다. 임동원 라이프코어인스트루먼트 대표는 “CES 2017에 참가해 우리 제품을 보여줄 수 있을뿐 아니라 새로운 국가 혹은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수출은 20만달러 정도였지만 올해는 100만달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CES 2017서 성과낸 중기...해외 개척발판 마련

모바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케이디랩`은 미국 온라인 마켓 `뉴에그` 실무자와 만나 제품 제안과 상품등록 절차에 대한 기본 협의를 마쳤다. 뉴에그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다. 케이디랩 관계자는 “이전 뉴에그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지만 CES를 통해 직접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CES 2017을 계기로 북미시장에서 비지니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정부기관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3800개 참여 업체 중 중국의 비중은 1300여개에 달했으나 국내 기업은 100여개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CES가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가 되는 것은 맞지만 박람회 참여비용은 중소기업에게 부담스럽다”면서 “CES뿐 아니라 많은 국제 박람회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