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청소년 로봇축제 21일 개막…올해 주제는 `동물`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로봇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를 로봇 기술로 표현한다.

창의공학교육협회(FEST·협회장 도경민)는 오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6~2017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FEST는 국제 비영리 청소년단체 `FIRST` 한국 파트너다. 2011년부터 매년 국제 대회와 연계한 KRC를 주최해왔다.

지난해 열린 2015~2016 코리아로봇챔피언십(사진=FEST)
지난해 열린 2015~2016 코리아로봇챔피언십(사진=FEST)

올해 주제는 `동물`이다. FLL(FIRST LEGO League), FLL 주니어, FTC(FIRST Tech Challange)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FLL 주니어는 초등학교 저학년, FLL은 초·중·고 학생, FTC는 중학생 이상이 참가한다.

올해 참가자는 동물 습성을 공부해 로봇으로 표현하거나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로봇으로 표현한다. 부문별 우승, 수상 팀은 국제대회 진출 자격을 얻는다. 이번 대회에서 20팀 이상이 국제대회 진출권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린 2015~2016 코리아로봇챔피언십(사진=FEST)
지난해 열린 2015~2016 코리아로봇챔피언십(사진=FEST)

FEST 관계자는 “FIRST 재단에서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국제대회를 여는데,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를 주로 선정한다”면서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와 관련된 많은 이슈가 생겨나고 있어 이번 대회 주제를 동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규모가 커진 것도 올해 특징이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 대회를 실시했다. 기존에는 전국대회 부문별로 100팀 참가 제한을 뒀다. 지역대회 개최로 더 많은 학생에게 참가 기회가 돌아갔다. 올해는 대회 참가자가 2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퀄컴이 후원하는 장학 팀도 늘었다. FTC 부문 참가 학생 대상으로 장학 팀을 추가로 선정하고 액수도 늘릴 방침이다. FTC 부문은 대회에 필요한 키트가 비교적 비싸고 난도도 높아 교육과 장학 지원이 중요하다.

지난해 열린 2015~2016 코리아로봇챔피언십(사진=FEST)
지난해 열린 2015~2016 코리아로봇챔피언십(사진=FEST)

FEST 관계자는 “그 동안 대회 참가가 제한돼 아쉬웠다는 의견을 반영, 이번에는 더 많은 학생이 과학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대회를 개최하고 후원도 늘렸다”면서 “올해는 실제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 수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